경영진을 설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이다. “이렇게
좋아집니다” 얘기하면 항상 경영진은 “그래서 얼마가 드는데?” 라고 물어본다.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가장 큰 열쇠는
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.
프로젝트 비용 산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. 하나는
프로그래머가 회사를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만드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상용 솔루션 구매이다.
어플리케이션 비용 산정
먼저 어플리케이션 개발 비용 산정에는 M/M(Man Month)과 FP(Function Point)기법이 있는데, M/M은 투입 입력 중심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기법이다. 프로젝트에 어느 수준(초/중/고/특급)의 인력을 얼마 동안 투입해야 고객이 요청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지를 산정하는 것이다.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매년 수행하는 SW 임금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SW 기술자 평균 임금을 알려주고 있으므로 이 자료를 기반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.
SW기술자 평균임금 (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)
여기에 제경비(SW기술자 임금 외 관리비용 )와 업체 이윤을 더하면 어플리케이션 개발 비용을 산정할 수 있다. M/M은 유사 시스템을 구축한 전문가의 경험에 의존하는 기법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용 기법 중 하나이다.
Function Point 산정 절차
FP(Function Point)는 어플리케이션 규모와 기능 복잡도를 고려하여 정량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.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개념 설계가 완료되어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나,
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규모를 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. 기획 단계에서 전문업체에게
FP기반 견적서를 의뢰하면 기능점수를 산출해서 견적을 주기는 하지만,
정확한 기능점수를 산출하기 보다는 M/M 기반으로 산출한 금액을 다시 FP로 역산해서 보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.
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FP는
어플리케이션 범위와 경계를 식별해야 하고 각각의 기능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트랜잭션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. 여기에 어플리케이션 복잡도에 따른 조정 인자를 결정해서 최종 기능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. 기능점수가 나오면 산식에 의해 비용을 산출할 수 있다. FP는 개념설계가
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구축 전에 작성하기 보다는 프로젝트 구축 후에 작성해서 유지보수 비용이나 시스템을 재구축할 때 비용산정 기초자료로
활용하는 것이 좋다.
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패키지 도입
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패키지 도입할 때는 기술지원확약서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. 일반적으로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회사는 기존에 거래가 있던 업체에게 견적을 의뢰하게 되는데 보통 2~3개 업체에게 문의를 한다. 구매 부서에서는 견적의 객관성을 보장하기
위해 최소 2개 업체의 견적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여러 업체에게 문의하게 된다.
제조 회사는 자신들이 직접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영업
채널을 유지하고 있다. 영업 채널은 전문 판매 회사일 수도 있고, 시스템
구축 전문업체가 될 수도 있다. 영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업계의 관행이 있는데 가장 일반적이 것이 처음
견적을 의뢰한 업체에게 기술지원확약서를 발행해 주거나 가장 낮은 금액의 견적서를 발행해 주는 것이다. 위
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구매 회사가 영업 회사 1에게 1월8일에 견적을 의뢰했기 때문에 영업 회사 1이 제조회사에게 당일 견적을
의뢰한다면 기술지원확약서 또는 최저가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. 여기에 이윤을 붙여 구매 회사에게
최종 견적서를 줄 수 있다.
Tip |
기술지원확약서 제조사가
공급하는 제품에 대해서 기술지원을 보증한다는 내용의 문서로써 제품을 납품할 때 구매회사는 항상 기술지원확약서를 같이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. |
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패지키를 구매할 때는 이런 업계의 관행을 항상 염두에 두고 어떤 업체에게 견적을 의뢰할 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.